[IT초점] 갤럭시 '노트9·워치·스피커·태블릿' 4종 동시 출격...각 장점&삼성전자 전략은?
[IT초점] 갤럭시 '노트9·워치·스피커·태블릿' 4종 동시 출격...각 장점&삼성전자 전략은?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9.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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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21 류수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9’과 함께 웨어러블 ‘갤럭시워치’, AI(인공지능)스피커 ‘갤럭시홈’, 태블릿PC ‘갤럭시탭S4’까지 4종의 신제품을 동시에 내놓았다. 

갤럭시 단일 브랜드로 여러 신제품이 한꺼번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세계 IT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4종의 신제품을 동시 출시하는 전략을 구사한 배경은 무엇일까? 스마트폰, 웨어러블, AI스피커 등 각 시장의 매출이 주춤한 데다 경쟁이 심화돼 특단의 조치를 강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18’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9과 갤럭시 워치, 갤럭시 홈 등을 공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갤럭시 노트9을 손에 든 채 활짝 웃고 있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제공]
 

 

삼성 스마트폰 부문은 올해 2분기 7150만 대를 출하해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0.1%나 감소했다. 반면 중국 화웨이는 판매량을 41%나 끌어올리며 애플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웨어러블도 2분기 판매고가 12.7%나 하락하며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 갤노트9, 괴물급 배터리, 다재다능 S펜 앞세워 공략

2016년 8월, 삼성전자는 패블릿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결함으로 큰 홍역을 치렀다.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전량 리콜됐고 단종을 시키는 극약 처방까지 써야했다.  

 

갤럭시노트9 [사진 출처= 갤럭시노트9 홈페이지 캡처]
갤럭시노트9 [사진 출처= 갤럭시노트9 홈페이지 캡처]

 

갤노트9은 역대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전작보다 용량이 21% 늘어난 4천mAh의 배터리는 ‘괴물급’으로 평가된다. 최근 아이폰X, P20프로 등 5종의 경쟁제품과의 실험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2위 P20프로와의 격차도 16%에 달했다. 2년 전 ‘갤노트7 사태’의 쓰라린 악몽을 완벽하게 털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내장 메모리는 기본형이 128GB로 전작의 두 배다. 추가 메모리는 최대 512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운로드 속도는 현존 최고인 최대 1.2Gbps다.

화면은 역대 갤노트 중 가장 큰 6.4인치를 채택했다, 디스플레이는 쿼드HD+(2960×1440)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화질평가업체 디스플레이 메이트는 갤노트9의 디스플레이 성능이 사상 최고등급으로 측정됐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갤노트의 상징인 ‘S펜’은 갤노트9의 진화를 상징한다. 단순한 필기구를 넘어 다재다능한 스마트기기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펜은 카메라 촬영, 앱 실행,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조작 등을 원격 실행할 수 있다. 특히 편안한 자세로 셀피 촬영이 가능해진 점에 후한 점수가 매겨진다. 자기 자신만은 물론 동료들과 셀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스마트폰 문화가 형성된 세계적 흐름을 고려하면 S펜의 진화는 더없이 유용한 기능으로 여겨진다.     

카메라도 영리해졌다. 단체촬영 시 누군가 눈을 감거나 흔들릴 경우 ‘눈을 깜빡였어요’ ‘사진이 흔들렸어요’ 등 사용자도 모를 수 있는 정보를 알려준다. 쿨링기능이 강화돼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해도 무리 없고, 3D입체 ‘돌비애트모스’로 생생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능도 강화됐다. AI비서 ‘빅스비’는 자연어 인식과 사용자 학습 능력이 진화했다. 예를 들면 “뉴욕에서 좋은 식당을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사용자 취향에 맞춰 프랑스 음식점을 추천해준다. 예약을 누르면 이전 기록에 따라 시간과 동석자 수 등을 알아서 입력한 뒤 티켓마스터, 구글맵 등 협력사 앱을 자동으로 끌어와 예약까지 끝내준다.

IT 매체 더버지는 “최상의 사양을 갖췄다”며 “화면은 더 커지고, S펜은 더 많은 기교를 갖췄으며, 배터리는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갤럭시워치’의 매력은 ‘세련미’, ‘갤럭시 홈’의 이미지는 ‘중후함’ 

 

‘갤럭시워치’는 삼성의 웨어러블 브랜드 ‘기어’의 변신이다. 갤럭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변화로 여겨진다.

갤럭시 워치 [사진= 삼성전자 제공]

 

한마디로 ‘패션감’이 짙어졌다. 기어는 외관이 투박해 디지털기기 느낌이 강했지만, 갤럭시워치는 디자인이 세련돼 일반 패션시계로 보인다. 사용시간은 46mm 모델 80~168시간, 42mm 모델 45~120시간으로 대폭 늘었다.

‘갤럭시워치’의 기능도 대폭 증강됐다. 빅스비 탑재로 음성명령이 가능해졌고, ‘고릴라 글래스’를 채용해 충격에 더 강해졌다. 건강관리 기능도 확장돼 수면습관 교정과 총 27종의 운동기록을 측정할 수 있다. 방수 기능으로 수영기록도 관리되고, 수면 전후에는 날씨·스케줄·운동정보 등을 브리핑해준다.

 

갤럭시 홈 [사진=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홈’은 아마존, 구글이 장악한 AI 스피커 시장에 삼성이 던지는 출사표라고 할 수 있다.  경쟁사들이 AI에 가장 중점을 둔 것과 달리, 삼성은 2016년 인수한 음향전문업체 ‘하만’의 강점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스피커 6개가 사용자 위치에 맞춰 소리를 내고, 마이크 8개는 멀리서 들리는 목소리도 감지한다.

 

갤럭시 탭S4 [사진= 삼성전자 제공]

 

태블릿PC ‘갤럭시탭S4’도 진보했다. 크기는 전작과 비슷하지만,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해 화면은 32% 커진 10.5인치에 달한다. 하만 스피커 4개가 달렸고 돌비애트모스, 빅스비, S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탭S4의 강점은 무엇보다 노트북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키보드가 달린 케이스에 꽂거나 모니터에 연결한 뒤 ‘삼성 덱스(Dex)’를 실행하면 익숙한 컴퓨터 화면이 나타난다. 덱스 스테이션이나 덱스 패드 등 전용 액세서리를 갖춰야했던 기존과는 달리 바로 덱스 모드에 진입할 수 있다. S펜과 키보드를 활용하면 문서작업도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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